혹시 내 주변에도 사이코패스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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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주변에도 사이코패스가 있다?!

    요즘 흉흉한 살인사건을 많이 접하는데요. 살인자의 뇌 구조는 일반인과 다른 걸까요? 이런 기사와 더불어 사이코패스라는 용어가 다시 떠오르고 있는데요. 사이코패스를 범죄자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범죄자 중에 상당수가 사이코패스라고 하네요. 우리 주변에도 혹시 사이코패스가 있을까요?

    ■ 사이코패스 정확한 뜻 알아보기

    일반적으로 반사회성 성격장애와 품행장애에서 태어날 때부터 감정을 관장하는 뇌 영역이 처음부터 발달하지 않은 사람들을 지칭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데요. 우리는 독특한 행동을 하거나 이상한 성격을 가진 사람을 비유해 사이코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원래 영단어 사이코(psycho) 자체는 사이코패스의 줄임말입니다. 한국에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를 통해서 사이코라는 단어가 먼저 들어오고 사이코패스와 사이코라는 단어가 다른 의미로 분화했습니다.

    결국 사이코패스는 즉 뇌의 감정 관련 중추에 기능적 문제가 있어서 반사회성 성격장애와 품행장애 중에서도 특히 선천적으로 그런 기질이 있는 사람들을 말하는데요. 사이코패스는 처음부터 타인의 고통이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아예 없거나, 중증도의 지체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사이코패스도 감정을 느낍니다 

    사실 사이코패스는 감정을 거의 느끼지 못하지만,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이 짜증이나 분노 정도의 감정입니다. 사이코패스가 감정이 없다고 말하는 뜻은 어떤 현상이나 사물, 타인을 봤을 때 따라오는 반작용이 없다는 의미가 정확할 것입니나. 바다를 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던지, 예쁜 고양이를 보면 귀엽다고 느낀다던지 하는 일상적인 감정을 사이코패스는 이러한 감흥을 거의 또는 전혀 못 느끼는 사람이란 말이죠.

    하지만 이들도 기쁨, 환희, 행복, 즐거움, 유쾌함, 자부심, 자랑스러움, 흐뭇함, 뿌듯함 등등의 긍정적인 감정을 느낍니다. 다만 뇌의 해부학적 차이 등의 소견으로 인하여, 이들이 행동적 자기 조절에 관여하는  부정적인 감정들, 예컨대 공포, 불안, 찜찜함, 죄책감, 당황스러움, 수치심 등등은 신경계적인 수준에서부터 아예 드러나지 않거나, 설령 드러난다고 해도 그것을 불안이라기보다는 흥미진진함으로, 당황스러움보다는 고양감 같은 것으로 엉뚱하게 이해합니다. 타인의 감정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다는 것도 비슷해서, 피해자의 유족이나 담당형사를 비롯한 타인이 화난 얼굴을 짓고 격양된 제스처를 보여주더라도 상황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해서 무표정이거나 웃거나 도리어 적반하장식으로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 이상한 반응을 보인다. 간단히 말하자면 사이코패스는 타인에게 감정을 이입하는 능력이 없는 인간을 말하며 겉은 멀쩡합니다.

    ▶  사이코패스가 모두 범법자가 되는 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는 무조건 범죄자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전체 비율로 따지면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비율이 더 높다고 합니다. 법을 지키고 품행에 문제가 없다면 엄밀하게 말해서 반사회성 성격장애에 해당되지 않는 평범한 우리의 이웃인 셈이지요.

     사이코패스는 어떻게 사랑을 할까?

    연인 관계에서 이들은 사귀는 동안 상대방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감정이 없으며, 단순히 성욕이나 경제적인 이득을 위해 사람을 사귄다고 합니다.  또 이득이 없다고 생각하면 아무렇지 않게 상대방을 차버리며, 심지어 자기가 차이더라도 아무런 문제 없이 행동할 수 있다. 헤어질 때 중대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편집성 성격장애나 자기애성 성격장애, 경계선 성격장애 등의 성향을 가진 경우가 많다.

     사이코패스의 성향은? 

    ▶  지루함을 잘 느끼고,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맨다

    정서적 교감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지루함을 느끼며, 늘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맨다고 합니다. 직업, 연애, 취미 등 어느 한 가지에 안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마찬가지로 약물을 남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건  정서 중추가 발달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약물에 대한 정서적 의존이 생기지 않으며, 이들이 약물을 남용하는 것은 그 약물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이지 중독되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하네요.

    ▶  화낼 일이 아닌데도 갑자기 화를 내거나, 폭력을 쓰기도 한다

    보통 화낼 만한 일이 아닌데도 화내다가 금방 수그러들거나, 또  상대를 거의 죽일 듯이 패는 경우도 있지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 목적 자체도 별로 크지 않거나 굳이 필요치 않은데도 불구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데 무감각해서 그것을 위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고 하네요.

    사이코 패스는 선천적인 질환일 경우 일반인과 다르게 뇌 앞쪽에 위치한 전두엽의 기능이 정상인들보다 훨씬 떨어지고(공감 능력 결여), 공격적 성향을 억제하는 뇌 분비물(반인본), 세로토닌(우울증)이 부족하여 감정 조절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  연애 기간이 짧다

    공감능력이 결여되어 있어서 상대의 기분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적응을 어려워합니다. 하지만 엄여인 사건을 보면 정서적인 교감을 하는 척, 연애나 결혼도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내심이 낮다

    인내심이 무척 낮기 때문에 약점을 조금만 파고들면 느닷없이 화를 내곤 합니다. 후환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망설임 없이 분노를 표출하는 편이죠. 남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남에게 쉽게 분노를 표출하면서도 스스로 챙기니 이기적이라는 소리를 듣는 편입니다.

    ▶  거짓말을 잘 한지만, 그 수준이 높은 것은 아니다


    태연하게 거짓말을 한지만 수준이 높지 않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치밀하게 거짓말을 하기 어려운 편이지요. 당황한 건 허술한 거짓말을 해놓고 들통나면 오히려 더 화를 낸다고 합니다. 

    ▶  말과 행동에 필터링 기능이 없다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생각나는 대로 행동하는 편입니다. 말과 행동에 대한 판단 따위가 없기 때문이죠. 덕분에 사이코패스들은 살인 충동이 생기면 생각 없이 일단 살인을 저질러놓고 봅니다. 

     

    ▶  그들은 우리 이웃의 얼굴을 하고 있다

    사이코패스들은 지극히 평범한 인물인 경우가 많지요. 범법자가 되는 경우는 일부분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사이코패스는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가다가 일생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요. 

    ▶  그 밖에 그들을 수식하는 말  : 빈대 근성, 무임승차, 무감각, 우월감 쩌는, 충동적


    남에게 빌붙는 생활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장기적 인생 목표 따위는 없지요. 자극을 위해서라면 극단적 행동도 서슴지 않는 편이라 범죄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며, 충동적이지요. 

    타인의 고통에 대해 무감각합니다. 애초에 본능적으로 느끼질 못하며, 느낀다고 해도 그 감흥은 만족스러운 행위를 멈추기엔 티끌보다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가해자의 즐거움만 더해줄 뿐이죠.

    우월감이 강합니다. 애초에 다른 사람이, 적어도 스스로만큼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자기 자신과 동급이거나 같다고 받아들일 줄 모릅니다.

    ▶  말을 잘 한다기보다 자기 확신에 가득 찬 언변

    사이코패스의 말빨은 사실 말주변이나 화술, 언변 그 자체라기보다는 오히려 기괴할 정도로 강한 자신감과 자기 확신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듯 합니다. 스스로를 우월한 존재라 여겨 자신의 행동은 대의가 되고, 대의를 위해 악행을 해도 된다고 말하는 편이지요.


    ▶  사이코패스는 살인자 보다는 사기꾼이 많다  (혹은 성공한 기업가가 되기도 한다)


    사이코패스면 보통 사람들보다 살인을 저지를 확률이 높다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모두 잠재적 살인자인 것은 아니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사이코패스 범죄자들 대부분은 살인마가 아니라 사기꾼의 길을 걷는다고 합니다. 자기가 사이코패스인 줄 모르고 일반인처럼 사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데, 실제로 사이코패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범죄자가 되긴커녕 오히려 잘 관리가 돼서 성공한 기업가가 된 사례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  사이코패스가 머리가 좋다는 근거는 없다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은 머리가 좋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사이코패스면 판결에서 무죄 가능? 

    사이코패스가 심신상실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정신장애나 정신증이 아니고, 사이코패스 자체가 심신 미약 기준에 포함돼있지 않으므로, 무죄를 받기는커녕 감형 조차도 불가능합니다

     사이코패스 테스트 (PCL-R) 믿을 만 한가

     그 사이코패스 테스트(PCL-R)은 애초에 문항 자체도 많지 않고 혼자 문항만 풀어 봐도 별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점수만으로는 일반인들도 사이코패스에 해당된다고 나오는 경우가 흔해서 전문가와의 면담과 병행해서 검사를 진행해야 그나마 신뢰성 있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정신의학계와 임상심리학계에서 계속된 비판을 받아오고 있는 검사라고 합니다.


    테스트로 사이코패스를 분류해 낼 수 있을까?


    실제로 사이코패스를 구분하는 방법으로 PCL-R(Psychopathy CheckList-Revised) 테스트가 사용되는데, 이 PCL 테스트는 정신과 의사 등 둘 이상의 전문가가 한 인물에 대해 면밀히 살피고 그 문항에 점수를 매겨 그 평균값으로 사이코패스인지를 알아보는 테스트이죠.  PCL-R 테스트는 심리학에 관해 약간의 지식만 있으면 이 테스트 결과를 자기가 원하는 대로 낼 수가 있어 큰 신뢰를 받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PCL-R 검사 자체가 성격 중심이 아니라 행동 중심으로 평가하는데,  "어떤 행동을 주로 하는가?" 평가하는 게 핵심이기 때문에 성격적인 분류가 모호합니다.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 조작적이고 거짓말을 잘하는 사이코패스적 성격 특성상 전문가 평가로도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편이라고 하네요. 게다가 PCL-R의 항목들은 반사회적 인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와 유사한 측면이 많아서 분류하는 데도 애매한 부분이 많다는 점도 있지요)

    현재는  사이코패스성격장애종합평가 CAPP(Comprehensive Assessment of Psychopathic Personality)라 불리는 평가도구가 각광받고 있는데요 기존의 PCL-R 검사는 행동 평가를 중심으로 반사회적 행동, 무감각한 반응 등을 혼재해서 측정하느라 단순한 진단 도구로밖에 역할을 못하였다면, CAPP은 평가 항목을 각 성격적 특성(attachment, behavior, congnitive, dominance, emotion, self)으로 규정하고 이에 따르는 구체적 행동을 분류하고 있지요. 예를 들어 거짓말을 자주 하면서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려 시도한다면 dominance가 높다고 판단하며 사기(fraud)와 높은 연관을 보일 것이라 예측하는 겁니다. 따라서 PCL-R처럼 단순한 현재 상태 평가보단 성격에 따른 분류와 구체적 예측이 가능한 셈이지요

     사이코패스를 연기한 영화는 없을까

    사이코패스를 잘 표현한 [미스터 브룩스]


    「미스터 브룩스」라는 영화의 주인공 '브룩스'도 사이코패스인데, 브룩스가 조금 더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모습에 근접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표정하게 살인을 저지르는 것부터 진심으로 고민했던 '죄책감'이라는 느낌까지 한순간 달라진 기분으로 아무렇지 않게 잊어버리는 사이코패스 특유의 무감각한 거짓말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는 평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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