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Hijack 1971) 아주 개인적이고 소소한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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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재킹 (Hijack 1971) 아주 개인적이고 소소한 영화 리뷰

     

    하이재킹, 1971년 민항기 납북 미수 사건의 재조명

    민항기가 북 추종자에 의해 납치되었다. 탑승객은 전원 납북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이 사건은 1971년에 일어난 실화이다. 1987 영화 시나리오를 쓴 김경찬 작가가 참여한 작품이다. 이 사건의 개요는 북으로 강제 납치될 뻔한 여객기를 기장의 희생과 승무원, 탑승객들의 노력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된 사건이다.

     

    사고 후 해당 기채의 잔해 / 출처 - 나무위키


    신파적으로 이 영화가 갔더라면 아마도 기장을 영웅화하고 테러리스트를 악마화하며 극단적으로 비교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여객기 납치를 주도한 범인의 삶을 함께 조명하고 있다. 1971년, 그 당시엔 한국전쟁이 끝나고 이념 대립이  극에 달했다. 정권의 동력릉 이념 갈등으로 외부 적에 대해 가지는 적개심에서 얻었고, 북에 부역한 자들은 연좌제로 낙인찍히며 주변으로부터 냉랭한 차별의 시선을 견뎌야 했다. 납치범은 이런 집안 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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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가 권선징악의 단순한 이야기 구조로 갈 수 없는 것은 개인의 문제만큼이나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있었기 때문이다. 타인의 목숨을 담보로 위협을 가하는 행동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나, 범행에 이르는 과정에서 발견한 문재가 있다면 바로잡는 것이 마땅하다.

    여기에는 몇 가지 내적 갈등이 존재한다. 먼저  결국 승객들을 살리기 위해 사제 폭탄을 향해 몸을 던진 비행기 조종사는 공군 파일럿으로 근무할 당시 북한으로 향하는 여객기 엔진에 공격을 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는다. 하지만 다수의 목숨이 버튼 하나에 달려있다보니 결국 실행하는 것을 포기하고 상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질책을 받는다.

    신념을 가지는 가치는 때론 대립한다. 국가의 안보와 개인의 생명을 저울질 해야하고, 상명하복의 규율에 따라 상부의 명령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나의 양심에 따른 행동을 할 것인 지 고민한다. 이런 상황은 개인이나 사회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일이다.

    다만 이런 가치가 서로 대립할 때, 정반합에 따라 더 나은 대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와 더 나은 세상으로의 진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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