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눌레, 데이트할 때 꼭 알아야 할 알쏭달쏭 디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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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눌레, 데이트할 때 꼭 알아야 할 알쏭달쏭 디지트

    까눌레, 시간과 정성을 굽다

    □ 보르도의 작은 디저트가 세계적 인기로

    프랑스의 보르도 지방은 와인만으로 유명하지 않다. 그곳의 작은 디저트, 까눌레(canelé)는 전 세계의 디저트 애호가들을 매료시키는 데 성공했다. 과연 왜 그럴까?

     

    이 디저트의 매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18세기 보르도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와인 제조 과정에서 남은 계란 노른자, 이를 활용한 창의적 발상이 바로 까눌레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당시 수도원에서 만들어졌던 이 디저트는 단순히 달콤한 빵이 아니었다. 종교적이고 문화적인 맥락에서 비롯된 의미 있는 음식이었다.

     

    이름의 유래 또한 흥미롭다. "까눌레"라는 단어작은 골 모양을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왔다. 이는 독특한 원통형 주름 모양의 틀에서 유래한 것이다. 초기에는 "canelas"나 "canluas"로 불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까눌레'로 자리 잡았다. 마치 프랑스 요리 문화가 그렇듯, 단순함 뒤에 숨겨진 정교함이 있었다.

    □ 까눌레 특유의 맛과  질감

    ○ 겉바속촉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움의 극치)

    까눌레를 처음 접한 사람은 그 외형에서 주저하게 된다. 황금빛 갈색으로 캐러멜화된 껍질은 단단해 보이지만, 한입 베어 물면 내부는 반전 그 자체다. 부드럽고 촉촉한 커스터드가 숨어 있다. 바닐라와 럼 향이 어우러진 풍미는 단맛과 향의 조화를 완성한다. 이 조화는 단순한 맛이 아닌, 오랜 시간 숙성과 정교한 온도 조절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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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저트 이상의 존재

    까눌레는 단순한 디저트라기보다 작은 예술품처럼 느껴진다. 그 독특한 질감은 오랜 연구와 반복되는 실패 속에서 얻어진 결과물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요인은 캐러멜화 과정과 내부 온도의 미세한 차이다. 캐러멜화된 외피는 아삭함을, 저온 숙성과 굽기 과정에서 형성된 내부 구조는 촉촉함을 만들어낸다.

    □ 까눌레의 제조 과정

    ○ 반죽, 숙성, 그리고 굽기의 조화

    1. 재료 혼합: 까눌레의 반죽은 단순하다. 밀가루, 설탕, 우유, 버터, 달걀, 바닐라, 그리고 럼. 하지만 이 단순한 재료가 예술로 거듭나는 비결은 철저한 비율과 숙성 과정에 있다.

    2. 숙성: 반죽은 반드시 24시간 이상 냉장고에서 숙성된다. 이 과정에서 재료가 서로 어우러지며 풍미가 깊어진다. 현대 디저트는 빠른 완성이 강조되지만, 까눌레는 기다림의 미학을 체화한 작품이다.

    3. 굽기: 까눌레 전용 구리 틀에 반죽을 붓고 약 200°C의 고온에서 굽는다. 이 과정에서 캐러멜화가 시작되고, 외피의 바삭함이 형성된다. 내외부 온도의 조화가 중요하다. 내부가 촉촉하게 익어야 하기 때문에 온도와 시간 조절은 경험과 직감의 영역으로 남는다.

    까눌레, 이놈의 인기

    오늘날 까눌레는 프랑스에서 벗어나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디저트가 되었다. 일본에서는 녹차나 유자 맛 까눌레가 등장했고, 미국에서는 휘핑크림을 얹은 변형 버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도 '소확행' 열풍과 맞물려 까눌레가 카페 디저트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다. 이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성공적인 사례다.

     

    까눌레는 그 시각적 아름다움 덕분에 소셜 미디어에서 강력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골드빛 표면과 우아한 주름은 사진 찍기에 완벽한 소재다. 음식이 단순히 맛의 영역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까눌레는 '맛있는 예술품'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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