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이지 않아 오히려 극적인, 8월의 크리스마스 8월의 크리스마스, 잔잔한 사랑이 주는 깊은 울림영화 는 그 자체로 잔잔함의 미학을 담고 있습니다. 죽음을 앞둔 주인공이 느끼는 담담한 사랑과 삶에 대한 태도는 감정의 파도를 크게 일으키지 않지만,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가슴 깊이 남아 울리는 여운을 남기죠. 많은 이들이 사랑을 이야기할 때 격렬한 감정과 뜨거운 로맨스를 떠올리지만, 이 영화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오히려 차분하게 다가오는 사랑의 힘을 보여줍니다. 사랑이란 말없이 스며들어 상대에게 남겨질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이 영화는 예전 아날로그의 감성을 생생히 떠오르게 합니다. 필름 사진 속 순간들이 오래 남듯, 삶에서 작은 소소함들이 쌓여 이별 후에도 여운으로 남는 사랑을 그려낸 , 과거와 오늘날의 삶 모두에 따뜻하게 닿는 이야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