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얌얌스톤입니다.
오늘은 개로 개봉하는 영화 오펜하이머와 그 영화의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에 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오펜하이머 보기 전에 미리 알아두어야 할 니용
■ 크리스토퍼 놀란, 알고 나면 놀랄껄?
크리스토퍼 놀란은 머멘토, 인섬니아, 베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한 영화의 감독이지요. 이번에 오펜하이머가 개봉한다고 해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국내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지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1970년 7월 30일생입니다. 181센티의 키에 훤칠한 외모를 가진 영화배우 못지않은 스타성이 있는 감독이면서, 각본가, 제작자이죠. 대단한 능력자이죠.
■ 그가 만든 작품들
그가 남긴 영화를 잠깐 살펴볼게요.
미행 (Following, 1998)
1998년에 만든 장편 영화 데뷔작. 토론토 영화제, 로테르담 영화제, 슬램댄스 영화제 등 국제 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상당히 열악한 상황에서 제작한 작품인데 이 영화를 제작할 때 배우와 스태프들이 모두 다른 직업을 갖고 일하면서 일 년간 주말에만 게릴라 방식으로 촬영했다. 제작비는 고작 6,000달러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메멘토 (Memento, 2000)
사실상 대중에게 크리스토퍼 놀란이란 이름을 각인한 최초의 작품. 영화제들에서 《미행》으로 얻은 호평들을 통해 이끌어낸 투자금과 수상 당시 받았던 돈을 모조리 털어, 2000년 인과관계를 뒤집어 놓은 교묘한 구조의 스릴러 《메멘토》를 만들어 찬사를 받는다. 이후 2016년 BBC에서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25위에 선정되었으며, 2017년 National Film Registry에 등재되었다. 그리고 메멘토는 건망증 환자를 지칭하는 말이 될 정도로 유명해졌다.
인썸니아 (Insomnia, 2002)
두 장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범죄 영화감독으로서 인정을 받은 후 메이저로 넘어가 2002년에는 불면증에 시달리다 미쳐가는 형사를 다룬 동명의 노르웨이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 인썸니아로 호평을 받는다. 다만 많이 알려진 작품은 아니다. 인썸니아의 주연은 그 유명한 알 파치노와 로빈 윌리엄스. 실제로 이렇게 거물의 배우들을 신인 감독이 통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파치노와 윌리엄스라는 거물급 배우들과 영화를 찍으면서도 아무런 불화 없이 끝냈다는 점을 높이 사기도 한다. DVD의 추가영상에 보면 놀란이 알 파치노를 인터뷰하는 영상이 있는데 과장 좀 보태 학생과 교수의 면담이 연상될 만큼 놀란은 공손하게, 파치노는 편안하게 대화에 임한다. 놀란이 두 편의 영화로 성장하긴 했으나 알 파치노에 비하면 나이, 경력, 명성 등 모든 것에서 넘사벽이었기 때문에 당연하다. 북미에서는 메멘토나 프레스티지보다 흥행이 더 좋았다.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2005)
범죄 및 스릴러에서 커리어를 쌓은 놀란은 워너 브라더스의 눈에 들게 되었다. 워너 브라더스는 망해버린 배트맨 실사영화 시리즈를 범죄 느와르 풍으로 새로 만들고 싶어했고, 범죄 영화 분야에 두드러진 재능을 보인 놀란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 그렇게 2005년 설정을 뿌리부터 갈아엎고 새로운 배트맨의 시작을 알린 《배트맨 비긴즈》를 만들어 조엘 슈마허가 말아 먹은 후 가망이 없다던 배트맨 시리즈를 완벽하게 살려낸다.
사실 처음 놀란은 배트맨 시리즈가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사실에 부담을 느껴 배트맨을 저예산으로 찍겠다고 제안했다. 물론 이 제안은 실현되지 못하고 결국 《배트맨 비긴즈》는 블록버스터로 진행되었다. 그 결과는 앞서 말했듯이 배트맨을 완벽하게 부활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리하여 놀란은 워너 브라더스로부터 직접 새로운 배트맨 속편을 '제작'해달라는 제안을 받게 된다. 제작과 연출은 다른 개념이다. 연출이 영화라는 영상 매체가 완성되기까지를 총괄하는 작업을 이르는 것이라고 한다면, 제작은 연출을 포함해서 그 영화라는 콘텐츠에 관련된 모든 작업을 총괄적으로 담당하는 것이다. 한국 영화계에서 제작은 주로 금전 관련 분야지만, 할리우드는 제작자가 최종 편집권까지 부여받아 영화 자체를 쥐고 흔들 수 있는 데다가 감독까지 자를 수 있기 때문에 그 권한이 막강하다.
프레스티지 (The Prestige, 2006)
2006년에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촬영하며 느낀 부담감을 덜고자 약 4000만 달러의 비교적 낮은 예산으로 휴 잭맨, 크리스천 베일, 스칼렛 요한슨, 데이비드 보위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프레스티지》를 만들었다. 워너 브라더스에서 제작/배급을 맡았다. 좋은 평가를 받았고 흥행은 1억 14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본전치기는 성공했다.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크리스토퍼 놀란이 만든 영화의 정점. 2008년에는 놀란 감독이 블록버스터에서 처음으로 직접 제작과 감독을 함께 맡은 《다크 나이트》가 개봉했다. 역대 최고의 슈퍼히어로 영화라는 평을 들었고 이내 IMDb에서 10점 만점에 9.0점을 기록할 정도. 이후 BBC 선정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33위에 선정되었다. 흥행에도 엄청나게 성공해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당시 역대 박스오피스 성적에서 4위를 기록했다. 물론 지금은 많이 내려온 상태. 2020년 National Film Registry에 등재되었다.
당시 워너 브라더스는 2008년 여름 흥행을 기분 좋게 시작해주리라 믿었던 《스피드 레이서》가 그 해 최악의 영화로 선정되며 예상 못한 대왕쪽박을 선사해주는 바람에 매우 당황하고 있었는데, 《다크 나이트》가 그 손해를 넘어설 정도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다. 슈퍼맨 리턴즈로 말아먹었던 슈퍼맨 시리즈를 다크 나이트처럼 어두운 분위기로 완전히 다시 만든다고 하는 걸 보면 그들의 당시 정신상태를 알 수 있으며 오죽하면 미국 주요 영화평론잡지에서 워너 브라더스에게 '정신 좀 차려'라는 내용의 글을 실었을 정도였다. 덕분에 애꿎은 브라이언 싱어만 영화 말아먹었다. 《다크 나이트》의 촬영 이후 놀란은 잠시 여행을 떠났으며, 배트맨의 속편을 촬영해달라고 애걸복걸하는 워너 제작진들에게 '휴가가 끝나면 결정하겠다'고 선언했다가 이후 속편의 감독을 맡게 되었다고 밝혔다.
인셉션 (Inception, 2010)
《다크 나이트》의 성공 이후, 워너 브라더스는 놀란 감독에게 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얼마든지 투자하겠다고 제안했고, 놀란은 10년간 시나리오를 쓰고 다듬어 왔던, 꿈과 현실에 대한 영화 《인셉션》을 내놓았다. 그리고 《인셉션》 역시 대호평과 찬사를 들으며 성공. 이번에는 시간 순서를 뒤섞는 게 아니라 사람의 꿈과 꿈 속의 꿈을 이용, 시간의 틈을 벌리고 또 벌리는 연출을 보여주었다. 이 작품으로, 범죄와 인간의 타락에 관한 연출만을 주로 맡아왔던 기존의 틀을 깨고 독자적인 세계관과 천재성을 보여주게 되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 2012)
2012년 7월 19일에는 《다크 나이트》의 속편 ,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마지막 이야기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봉했다. 놀란 본인의 인터뷰에 의하면 놀란이 손대는 마지막 배트맨 영화이고 실제로도 삼부작으로 완결된 내용. 감독 본인은 《다크 나이트》의 성공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지만, 깔끔하게 마무리를 짓고 싶은 마음에 3편을 마지막으로 자신이 감독한 배트맨 시리즈는 이것으로 막을 내린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개별적인 영화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고 게다가 전작이 워낙 명작이라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보이지만 삼부작을 결말짓는 작품으로서는 매우 좋다는 평가가 많다. 다시 말해서 처음부터 콘텐츠의 확장이 아니라 콘텐츠를 마무리짓기 위한 부속품의 개념으로 제작된 영화란 것. 결론적으로 콘텐츠의 무분별한 확장이 아니라 수렴을 이뤄낸 것이고, 본인의 말을 지킨 셈이다.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
2014년 11월에는 SF 영화 《인터스텔라》가 개봉했다. 물리학자 킵 손의 자문까지 받아 만든 사실적 블랙홀의 모습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대흥행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세 번째 외국영화가 되었다. [13]
덩케르크 (Dunkirk, 2017)
2017년 7월 20일 개봉(한국 기준)한 전쟁 영화.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어난 됭케르크 철수작전을 소재로 한다.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시상식 등 각종 부문에서 후보작으로 오른 작품. 이 영화로 처음으로 오스카 감독상 후보에 올랐으며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제치고 가장 흥행에 성공한 전쟁 영화가 되었다.
테넷 (Tenet, 2020)
2020년 코로나 시국에 개봉한 영화. 빵빵한 출연진과 코로나 시국 개봉하는 유일한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북미권에서는 지나치게 어려운 플롯과 놀란 특유의 사운드 믹싱 등 단점이 많이 부각되어 3억 6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놀란 영화들 중 최초로 흥행에 실패해버렸다. 하지만 국내 평점이나 반응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인버전'의 신선한 구성으로 긍정적이다. 아무래도 코로나 시국으로 흥행에 불리한 면도 있었으니 2차 수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 실존인물 오펜하이머에 관하여
영화 오펜하이머
개봉일자 2023.08.15
이 영화는 한 천재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펜하이머는 실존 인물인데요. 아마도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입니다.
실존 인물 오펜하이머는 어떤 사람일까?
아인슈타인은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이론을 만든 사람입니다. 아인슈타인 이전에 물건이 멈춰 있으면 에너지가 없다고 여겼습니다. 아인슈타인은 가만히 있는 물건, 질량 자체가 에너지라고 증명을 했는데요. 가만히 있는 질량을 에너지로 바꾸면 어마어마한 에너지양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 히틀러 치하 독일의 과학자들이 이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증명했는데요. 오토한이라는 과학자가 우연히 우라늄 원자가 줄어들어,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나온다는 것을 발견했지요. 이를 보고받은 히틀러는 우라늄 프로젝트로 핵폭탄을 만들라는 지시를 하게 되죠.
이를 알게 된 유대인들은 미국에게 보고를 하여, 독일보다 먼저 핵폭탄을 만들라는 촉구를 하게 됩니다. 과학에 무지했던 루스벨트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 유대인들은 아인슈타인의 싸인을 루즈벨트에게 다시 보고 하게 되지요. 심각성을 알게 된 루즈벨트는 핵개발을 실시하라는 계획, 즉 맨해튼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되죠. 이때 이 맨하탄 프로젝트의 책임자가 오펜하이머인 거죠.
그럼 오펜하이머 이야기를 해볼게요.
오펜하이머는 천재이지만 사회성이 조금 결여된 인물이었어요. 오펜하이머는 하버드 대학교에 가서 3년 만에 조기 졸업을 했습니다. 그는 외국어도 한 달이면 마스터해서 원서로 읽을 정도로 천재였습니다. 캠브리지 대학으로 유학시절엔 오펜하이머는 자신의 지도교수에게 독이 묻는 사과를 두는 등 독살을 시도하기도 할 정도로 사회성의 문제가 있기도 했지요.
다시 맨해튼 프로젝트로 넘어올게요. 루즈벨트는 맨하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불도저 같은 성격을 가진 대령에게 지도하게 하지요. 핵실험을 하는 날, 오펜하이머는 핵폭탄이 터지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강력한 위력에 오펜하이머조차도 놀랐지요. 오펜하이머는 일본땅에 핵폭탄을 떨어뜨리자는 의견을 냈었죠. 결국 일본 땅에 핵폭탄이 떨어졌을 때, 일본은 전의를 상실했지요. 따지고 보면 일본은 이미 전세가 기울어진 상태였고, 굳이 핵폭탄을 떨어뜨릴 필요는 없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항복선언을 하지 않었던 일본과 소련의 참전으로 전리품을 나눠먹는 것이 싫었던 미국은 일본에 항복선언을 빨리 하게 하기 위해 히로시마에 핵폭탄을 떨어뜨리지요. 그때 15만 명이 핵폭탄에 타 죽었습니다. 핵폭탄이라는 것을 처음 경험한 일본은 엄청난 피해에도 핵폭탄에 다친 화상에 간장을 바르면서까지 항복 선언을 하지 않았죠. 결국 소련이 참전하게 되면서 소련이 들어왔지요. 미국은 두 번째 핵폭탄을 나가사키에 떨어뜨립니다.
어쨌든 루스벨트는 이후에 수소폭탄을 만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요. 이건 핵폭탄보 다무려 수백 배 강력했지요. 그 위험성을 안 오펜하이머는 수소폭탄을 만들려는 계획을 철회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하면서, 자신의 손에는 피가 철철 흐른다고 말하죠. 어찌 보면 대통령도 살상무기 사용을 지시했기에 자유롭지 못했지요. 결국 대통령은 질질 짜는 과학자를 보고 싶지 않다고 하지요. 오펜하이머는 이후 공산주의자로 몰리기도 하며, 순탄하지 못한 말년을 보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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