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개시(개똥이)는 어떻게 조선의 비선실세가 될 수 있었나?

천민의 딸이었던 김개시는 어떻게 최고의 권력을 얻었나?

안녕하세요. 얌얌스톤입니다.

 

오늘은 조선 선조, 광해군 시기에 천민의 출신으로 권력을 잡은 김개시라는 인물에 대해서 탐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개시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 그녀에 관한 짧은 소개

 

한국 조선 중기, 광해군 시대의 상궁인 김개시는 뛰어난 정치력과 권력으로 인조반정까지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인데요. 그녀는 광해군의 총애를 받으며, 비선 실세처럼 국정에 관여하며 권력을 행사하며 그의 정치적 지원을 도왔지요.. 그러나 결국 인조반정에 말려들어 참수되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조선시대의 정치와 권력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례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 광해군에서 선조, 선조에서 다시 광해군으로 라인을 갈아타다

김개시는 천민의 딸로 태어났으나 선조 시대에 광해군의 상궁으로 들어갔다. 총명했던 그녀는 일찌감치 글을 읽을 수 있었고, 광해군과 선조의 사이에서 정치적인 계산을 빠르게 했지요.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선조를 따라 피난길에 올랐을 때, 그녀의 총명함을 알아본 선조는 그녀에게 5급 특별상궁으로 초고속 승진을 시켜며 선조의 궁녀로 자라잡지요.  자리에 욕심이 많고 아들인 광해군이 적자가 아닌 것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던 선조는 임진왜란에서 공을 세우며 국민적 영웅 대우를 받는 광해군을 시기했죠. 전란에 도망친 왕과 대비되어 광해군이 자신의 명성을 추락시킨 것이라 믿었던 것이죠. 첫째 중전이 사망하고 새로 받은 중전, 인목대비 사이에서 새로운 아들이 태어나면 자신의 후계자로 삼을 생각이었죠. 인목대비는 아들인 영창대군을 얻게 되었지만, 선조의 병세가 위독해졌다는 사실을 안 김개시는 사태파익을 빨리 했죠. 선조가 죽으면 자신의 연줄은 끓어지니, 광해군으로 라인을 갈아타기로 한 겁니다.

 

▷ 김개시는 선조를 독살했을까?

김개시는 광해군 옆에서 그를 보필하면서 최선을 다해 섬겼겠죠. 선조의 병세가 잠깐 호전되는 가 싶더니 갑자기 죽어버리는 데요. 선조가 전날 먹은 음식에 독이 들어있어서 독살이 된 것인데요. 이 사건에 광해군이나 김개시가 연루되었다는 의심을 사게 된 것이죠.  하지만 선조를 독살했다는 역사적인 증거는 없다고 합니다. 

 

▷ 문경새재의 은상강도사건, 그리고 인목대비 일가를 처형하다

한편 문경새재에서는 강도사건이 발생했는데요. 당시 잡힌 범인은 자신이 역모를 꾀하였다고 하면서 그 배후로 인목대비의 아버지인 김제남를 지목하죠. 사실 이건 범인이 이이첨의 사주를 받고 거짓 자백을 한 것인데요. 역모를 꾀하였더는 말을 들은 광해군은 화가 나서 김제남과 그 일가들을 숙청하지요. 이이첨과 김개시는 당시 환상의 콤비였지요. 함께 광해군 편에서 공공의 적인 인목대비 일가를 몰락시키는 것이 그들의 목표였으니까요.

 

▷ 영창대군, 강화도에서 죽음을 맞다

영창대군은 귀향을 보내버립니다. 영창대군도 모략에 의해 뜨거운 방 안에 갇혀서 쩌죽게 되지요. 영창대군을 죽음으로 몬 그 모략의 중심에 김개시가 있다고 합니다.  영창대군에게 안부를 묻는 편지를 조작해서 마치 영창대군의 도망을 도울 것처럼 가장해서 비밀문서로 둔갑시켜 버린 것이죠. 

 

▷ 비선실세가 된 김개시, 매관매직과 뇌물을 받다

김개시는 광해군의 총애를 받아 국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물이 되었는데요. 그녀는 권력을 잡은 후, 관직을 돈으로 사고파는 매관매직을 통해 큰 비리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 인조반정이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그녀는 알았을까?

인조반정이 일어날 쯤, 역모가 일어날 것이라는 정보가 이미 나돌았죠. 그렇게 잡힌 인물이 김자겸과 이귀라는 인물이었는데요. 그들은 중앙 권력에서 이미 밀려난 인물들이었지요. 광해군이 이들을 추궁하자, 옆에서 듣고 김개시는 이들이 그 정도의 일을 벌일 정도의 인물이 되지 않으며, 충심 있는 자들이라고 전하죠. 김개시의 말을 철석같이 신뢰하던 광해군은 이들을 풀어주죠. 하지만 어느 날 밤 광해군이 있던 창덕궁에 반정세력이 들어와 광해군을 잡아가죠. 반정세력은 김개시를 바로 찾아내어 바로 그 자리에서 죽여버립니다. 사실 이 반정세력의 뒤에는 김개시와 이이첨의 모략에 의해 일가가 몰락했던 인목대비가 있었던 것이죠. 김개시는 뛰어난 정치적 감각이 있었기에 반정의 기미를 이미 알고 있었지 않았을까 추측을 하기도 합니다. 이자점과 이귀가 잡혀왔을 때도 이들을 옹호하고 광해군의 눈과 귀를 가리며 도움을 주어서 반정세력이 집권을 하게 될 경우를 대비한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죠. 하지만 반정세력에는 이미 김개시와 철천지 원수였던 인목대비가 있었으니 그녀에게 자비는 없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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