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꼬무에서 원진레이온에 관한 내용을 다뤘는데요.
남양주의 어느 마을에서 마을 주민들이 집단적으로 쓰러집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당시 인견, 그러니까 나무와 같은 펄프소재를 녹여 인공 실을 만들어내는 회사인 원진레이온에서 펄프를 녹일 때 발생하는 이황산탄소 배출로 인한 사고였습니다. 당시 회사 밖에서도 이런 엄청난 피해가 있었는데, 회사 내부는 사실 더 심각했지요. 하지만 원진레이온은 무재해인증을 받은 회사였습니다. 몸이 아픈 직원들을 회유해서 공상처리를 해서 산재가 없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지요.
우리나라에 레이온 산업이 들어오게 된 계기는 김종필이 일본에 건너가 일제 강점에 대해 받아낸 차관 안에 레이온 기계를 포함한 것이었는데요. 당시 경제 성장을 우선순위로 두던 우리나라는 레이온기계로 인견을 생산한다면 국가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었지요.
하지만 인견을 뽑아내던 레이온 기계는 이황화탄소로 인한 노동자들의 후유증 때문에 전 세계적인 문젯거리로 대두되었었죠. 이런 내용을 충분이 정치계와 경제계에는 알고 있었음에도, 버젓이 노동자들에겐 안심을 시키고 일을 시켰던 셈이지요.
원진레이온의 시초는 사실 친일파였던 박흥식으로부터 시작이 되었죠. 박흥식은 회신그룹의 창업주인데요. 일본 도레이에서 노후돈 비스코스 인견 제조 설비를 들여와서 1966년에 공장을 세우고, 1년 뒤에 바로 팔아먹죠. (아마도 그는 이 인견제조 설비에서 발생하는 이황화탄소의 부작용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당시 사당에서 작은 의원을 하던 의로운 의사분이 원진레이온 직원들과 상담을 하여 그들의 병이 바로, 이황화탄소 중독에 의한 후유증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게 되고, 이것이 바로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었죠. 결국 의사분은 노동자와 함께 법정에서 원진레이온의 회사에 대해서 고발하기 시작을 한 것이죠.

결국 이황화탄소로 인해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637명이 장애판정을 받았었죠. 하지만 당시 직업병으로 인정을 받지 못해서 실제 피해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네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레이온 원사는 외국에서 거의 수입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중국에서 원사가 만들어지고, 이 원사를 들여다가 천을 국내에서 만들어 국내산으로 표기된다고 하네요.
레이온 원사는 나무나 종이로 실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인견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소재인데요. 중국에서 주로 만든다고 하니, 중국 공장에서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을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공장의 안전점검을 철저히하고, 노동자들은 안전수칙을 준수하면서 산업 재해없이 안전하게 일하는 게 제일 중요하겠지요.
오늘은 원진레이온 사태에 대해서 공부해보았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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